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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확대: 방과 후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천하 2024. 8. 15. 15:00

늘봄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오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맞벌이 부모나, 자녀의 방과 후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학습 기회와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교육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2023년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와 초등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학부모들은 자녀의 방과 후 활동에 대한 걱정을 덜고, 학생들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늘봄학교 확대 배경

늘봄학교는 2023년 1학기 동안 시범 운영을 통해 전국 초등학교 2963곳에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이 시범 운영을 통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늘봄학교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는 2학기부터 전국적으로 늘봄학교를 확대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의 80%에 해당하는 약 28만 명이 늘봄학교 서비스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방과 후 돌봄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늘봄학교의 주요 특징

늘봄학교는 단순히 학생들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과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학생들은 방과 후에도 안전한 환경에서 독서, 예체능, 창의적 체험 활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각 지역의 교육청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기관과 협약을 맺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 체험 학습 프로그램

부산교육청은 한국마사회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승마 체험과 마필 관리사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갈치시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학생들이 지역의 상업 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지역 프로축구 구단인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축구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골프 선수들과 협력해 골프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 예체능 활동 강화

강원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바다에서 서핑을 배우는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며, 울산교육청은 아침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특화된 예체능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활발한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늘봄학교 인프라 확충과 전담 인력 확보

늘봄학교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프라와 인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하여 늘봄학교를 지원할 전담 인력과 보조 인력을 대폭 확충했습니다. 현재까지 전담 인력 9104명을 확보하였으며, 학교당 평균 1.4명의 전담 인력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각 학교에서 늘봄학교의 운영과 학생 관리, 프로그램 진행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1. 전용 교실 확보

늘봄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6400여 실의 전용 혹은 겸용 교실이 확보되었으며, 이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방과 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교무 행정 늘봄실무원 157명을 배치해 학교 현장에서 늘봄학교 운영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교사들이 본연의 교육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프로그램 전담 강사 배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참여합니다. 3만5433명의 강사가 교육부가 마련한 3만9118개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질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체험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늘봄학교 확대에 따른 현장의 반응

늘봄학교의 확대 소식에 대해 학부모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장 교사들 사이에서는 인력과 공간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확대가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는 교사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교사 출신의 늘봄지원실장을 임명하고, 이들이 늘봄학교의 행정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수업과 행정 업무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시의 늘봄학교 추진 계획

대전시는 2023년 2학기부터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전면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대전시 교육청은 151개 초등학교와 6개 특수학교에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전시 교육청은 지역대학, 체육회, 산림청 등과 협력하여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1. 체육지구 조성

대전시는 특히 노은지구와 도안지구 등 과밀 학교가 밀집한 지역에 '늘봄 체육지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체육지구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펜싱, 탁구, 사격 등 3가지 종목의 체육 활동을 주 3일, 2시간씩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2. 온라인 교육 확대

대전시 교육청은 대전구봉고등학교의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를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둔곡초중학교는 유·초·중학교가 통합 운영되는 최초의 학교로서 9월 1일 개교할 예정입니다. 이 학교는 유치원 6학급, 초등학교 17학급, 중학교 3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늘봄학교의 장기적 전망

늘봄학교는 단순한 방과 후 돌봄의 개념을 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육부는 이번 2학기부터 초등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초등학교 2학년, 그 다음 해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늘봄학교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론

늘봄학교는 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중요한 제도입니다. 2023년 2학기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전담 인력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늘봄학교는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